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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충청]도시재생과 마을공동체 미디어(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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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URC 작성일22-08-25 15:54 조회1,8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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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과 마을공동체 미디어 

 고광연 충북시청자미디어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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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충북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를 살펴보기 위해 충주시 ‘관아골 청년몰’ 현장을 찾았다. ‘관아골 청년몰’은 2017년부터 충북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옛충주 관아 인근의 빈 점포를 활용하여 40세 이하의 젊은이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특색 있는 상권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청주문화제조창과 더불어 충청북도의 대표적인 도시재생사업의 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전국 곳곳에서 많은 도시재생사업이 벌어지고 있고 이른바 성공적인 사례도 알려지고 있다. 또한 성공 사례만큼 안타까운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도시재생을 그저 환경개선 정도로 여기고 잠깐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에 그치며 관광객은 머물지 않고 서서히 활기를 잃어가는 사례들 말이다. 도시재생이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지역민이 주체가 되어 혁신을 지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글쓴이가 충주 청년몰 현장을 방문한 이유도 도시재생사업이 반짝 효과로 그치지 않을 방안을 함께 고민해보고 싶어서였다.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마을공동체 미디어’에 주목하고 있다. 마을공동체 미디어란 미디어를 통한 주민소통 및 공동체 문화 활성화를 위하여 마을을 기반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영상, 음성, 인쇄 매체 등을 통한 정보 전달 매체를 말한다. 지역주민이 직접 기자와 DJ, 방송국PD가 되어 지역의 소식을 취재하고, 신문, 라디오, 유튜브 방송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마을공동체미디어는 마을공동체의 이슈를 논의하는 공론장의 역할을 하며, 기존 주류 미디어에서는 소외되었던 마을 주민들의 목소리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뿐 아니라, 미디어활동을 매개로 주민들 간의 교류가 확대되고 이것은 주민들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도시재생사업 등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역할이다. 도시재생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사업으로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동의 하에 추진되어야 오래갈 수 있고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일상을 공유하며 사라져 가는 마을의 역사와 이야기를 보존하는 역할까지 마을공동체 미디어를 통해 이루어 낸다면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몸담고 있는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는 올해 7곳의 마을공동체를 선정하여 마을미디어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각 마을공동체의 특성에 맞는 미디어교육과 지속적인 마을방송국을 운영할 수 있도록 마을 미디어활동가 지원, 방송기자재 임대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도시재생사업에서 지역의 경제적 활성화는 사회적, 물리적, 환경적 활성화를 이끄는 관건이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종이 아직은 우리 일상을 위협하고 있지만 최근의 그 분위기는 한풀 꺾인 것이 확연히 느껴진다. 코로나 이후 세계경제의 화두는 ‘내수시장 활성화를 통한 성장’ 견인이다. 최근 국무조정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경제정책연구원은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예상치보다 낮은 3.5%로 전망하였는데, ‘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그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전쟁 등의 외부환경의 변화로 인한 세계경제의 낮은 성장률은 수출주도의 경제의 체질 개선을 필요로 하는데, 특히 내수경제로 전환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의 순환경제를 이루고자 하는 도시재생사업은 외부 소비자를 지역공동체로 유입하는 직접적인 효과뿐 아니라 지역의 자산을 새롭게 발견하여 지역 활성화를 견인하는 필수적인 사업이 되고 있다.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가 마을미디어사업으로 지역 활성화에 한 손 거들게 돼 기쁘다.

출처 : 충청투데이(https://ww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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