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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청주시, 미호천 대생활권 중심지는 ‘오창’ (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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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URC 작성일21-10-13 09:26 조회4,48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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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2040 청주도시기본계획안에서 무심천·미호천권으로 분리
무심천권은 역사문화자원 기반, 오창 대규모 산단 개발 계획에 관심
청주시 오창읍 전경
부동산 개발+문제점
다시 주목받는 오창읍
향후 청주시가 오창·오송 쪽으로 크게 뻗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가 최근 발표한 2040 청주도시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시내 전역이 무심천 대생활권과 미호천 대생활권으로 나뉜다. 무심천 대생활권은 중앙·성안·사직·사창동 등 청주시내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중심여가지구가 되고, 미호천 대생활권은 오창지역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중심업무지구가 된다. 이에 따라 오창을 중심으로 한 중심업무지구에 관심이 쏠린다.
청주시 관계자는 “전에는 청주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봤으나 도시가 대폭 확장해 크게 두 개로 나눴다. 앞으로 무심천 대생활권에는 역사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역사문화벨트, 미호천 대생활권에는 오창(IT·방사광) 오송(BT) 청주국제공항을 연계하는 첨단산업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호천 쪽에 있는 오창과 오송이 IT와 BT 중심지라는 특성을 지녀 무심천권인 원도심지역과 구분했다. 오창을 중심지역으로 삼은 것은 오송보다 인구가 더 많고 생활기반시설 등이 앞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청주시는 상당구·서원구를 중심으로 한 무심천 대생활권은 역사와 정체성이 살아있는 곳으로, 흥덕구·청원구 일대의 미호천 대생활권은 IT와 BT를 기반으로 한 첨단산업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청주시가 최근에 내놓은 2040 청주도시기본계획안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이 것이다.
2040 청주도시기본계획은 청주시의 토지이용·교통·환경과 사회·경제·행정을 담은 종합계획이면서 2040년까지 나아가야 할 미래상을 제시한 정책계획이다. 도시기본계획은 20년을 단위로 수립하나 5년에 한 번씩 재정비한다. 2040 청주도시기본계획안은 내년 상반기에 확정된다.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수렴을 거쳤고 청주시의회 의견청취와 청주시 및 충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과정이 남아 있다. 이 계획대로 도시가 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상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최근 이 계획안이 특히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오창 개발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부동산 개발업체 ㈜신영은 오창읍 일대에 (가칭)청주네오테크밸리라는 일반산업단지를 개발할 계획으로 있다. 이 산단 면적은 444만1267㎡에 달한다. 청주에서는 오창과학단지와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만일 이 산단이 들어서면 오창읍의 지도가 다시 한 번 크게 바뀐다. ㈜신영은 청주 대농지구와 테크노폴리스를 개발한 개발업체다. 이 곳을 개발한 후 막대한 이익을 취했다. 그에 비해 지역기여는 적다. 그런데 ㈜신영이 다시 산업단지를 개발할 것으로 알려지자 벌써부터 말들이 많다.
자료/ 청주시
“중심여가지구와 중심업무지구 성격이 달라”
청주시 오창읍은 연구·주거·업무·교육기능이 복합된 자족 신도시다. 오창과학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대폭 증가했고 지금은 기업,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 아파트 등이 건설됐다. 제1~3산단과 개별부지에 기업이 560여개 포진해 있다. 인근에는 고속도로, 철도, 청주국제공항이 있어 어디든지 진입이 가능하다. 앞으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이차전지산업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향후 청주시의 무게중심이 오창쪽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청주도시기본계획안에 원도심을 중심여가지구, 오창지역을 중심업무지구라고 칭한 것은 그런 의미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오창·오송이 몇 년 전보다 크게 발전했고 인구가 늘었다. 특히 오창은 7만명을 넘어 지난 5월 1일 대읍으로 승격했다. 그래서 청주시를 둘로 나눈 것이다. 중심여가지구와 중심업무지구는 성격이 다른 것 뿐이다”고 말했다.
어쨌든 오창·오송이 향후 청주시 개발의 중심지가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충북도와 청주시, 진천군, 음성군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미호강 프로젝트가 진행될 곳도 이 쪽이다. 이에 비해 원도심을 중심으로한 무심천 대생활권은 역사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하지만 향후 발전방안으로 제시된 내용은 빈약하다. 시는 도시재생·주거정비·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원도심 기능을 회복하고, 미원면~현도면을 연계하는 문화여가지대를 구축하며 유기농 클러스터 및 도서기반 스마트팜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개발·재건축이 시행되는 원도심에는 결국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원도심만의 문화를 찾아보기 어렵다. 도시재생도 추진되고 있지만 청주의 정체성을 살리고 역사문화를 현대로 불러내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상당구의 발전 방향을 친환경 유기농 클러스터 조성, 대청댐~청남대~문의에 체류형 관광산업을 육성해 여가·문화 중심의 관광지대 마련 등으로 잡았다. 또 특성이 별로 없는 서원구는 세종시 및 대전시와의 연계거점 조성, 스마트 평생학습단지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문의면 주민들은 “대청댐~청남대~문의는 청주시내 주요 관광지이기는 하지만 외지인들이 와서 체류할 정도의 관광 인프라가 없다. 먹고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없고 좋은 숙박시설 또한 없다. 한 번 보고 휙 지나가면 그만인 곳이다. 청주시는 제발 말로만 하지 말고 체류형 관광지가 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원구 주민들도 “서원구에는 학교, 교육기관, 도서관 등이 많아 교육타운이라 불리는데 이를 하나로 연계해 보여주는 게 없다. 스마트 평생학습단지가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차제에 서원구의 특성을 찾아 자리매김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충청리뷰(http://www.ccre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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